친정엄마가 제가 둘째를 갖기 위해 시험관을 하고 이식하고 실패해서 울고짜고 할때마다 했던말이 넌 임신하고 애낳고 애만 키우다가 죽을래 하나 있는거 잘 키우면서 살어 니 인생은 없니 그러셨어요
첫째도 시술로 가졌거든요 유산도 몇번했고 오랜기간 임신출산육아만 한건 맞아요 나이도 있구요
근데 그때도 든 생각이 아니 사람이 그냥 일하고 밥해먹고 애 키우는게 다 같지 내 인생이 뭐 얼마나 대단하게 즐길게 있나 싶어서 잘 모르겠는거에요...아니 내가 둘째가 있어야 행복하겠다는데 엄마가 왜그래ㅜㅜ라는 소리나 하게되고
여기 지혜로우신 분들 많으니까 좋은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난 내인생 즐기면서 잘 산다 하시는 분들 뭐 하면서 지내시는지도 궁금하고요 애들 좀 크면 뭘 해야할까요..?요즘 생각이 많아져서요
저는 진짜 지금 일도 안하고 남편따라 타지에 와서 친구도 없고 별볼일 없이 애만 키우고 살고 있는건 맞는데 그래도 없는 살림은 아니라고 먹고싶은건 다 먹고살고 시간 있으니까 웬만하면 식구들 저녁밥 잘 해서 먹이고 매일 운동가고(그래봤자 아파트 헬스장) 몇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마사지 받고 생각나면 피부과도 다니고 가끔 네일도 받고 아주아주 가끔 큰맘먹고 백화점가서 옷사고 주얼리도 사고 아기때문에 해외는 못간지 5년은 넘었지만 가끔 부산가고 제주도가고 그냥 그렇게 사는데 별 불만이 없어요...
근데 또 남들보기엔 5년넘게 시험관하고 임신중이라고 이나이에 백발됐는데 염색도 못하고 5년동안 모자만쓰고 화장 한번 안해보고 그렇게 사는게 답답해보이나 싶구요..
애 없이 또는 애기 하나 키우면서 멋지게 산다는건 뭐 다른게 더 있을까요? 모임도 하고 취미도 하고 그런걸 말하는건지 정말 알고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