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간관계 어렵죠

요즘은 대학생이 알바 하는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저때는 고학생 이라는 이미지가 있던 시절이에요.  

저도 형편이 어려워서 알바를 했는데 운좋게 조금 큰 회사에서 사무보조 실제는 심부름 하는 자리에 들어갔어요.    거기 직원분들이 다들 저 고생한다고 예뻐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힘든시절이지만 즐겁게 지낼수 있었죠.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늘 있었어요.

 

제가 졸업후 취업하고 어쩌다보니 전에 알바했던 일과 관련된 일을 하게되어 예전 알바하던 회사에 일을 몇번 드렸어요.

저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드렸거든요.  

그러다 한번 그 알바 일했던 회사 직원분들하고 사적으로 식사자리가 생겨 오랜만에 편하게 만났어요.  2차도 갔는데 예전 제 위 과장님이었던분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너 출세했더라  내가 네 회사가서 너한테 견적내고 결제받을줄은 몰랐다  기분 X 같았는데 너는 아주 좋더라? 

대충 이런식의 말 이었어요.

그분이 취해서 실수 하신건 맞는데 취중 진담인거죠.  간혹 그 과장님 오시면 제가 직접 마중나가고 정말 성심껏 깍듯하게 뵙곤 했는데도 그분 마음에는 고까웠나봐요.

저는 회사에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고 싶었고 감사했던 마음만 있었는데, 상대에게는 전혀 전달이 안되고 반대로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걸 그때 배웠어요.

 

제가 꾸준히 도움 준 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잠수를 탔더라고요. 

제가 늘 도와주고 밥사주고  말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 줬는데 최근 좀 경솔하게 일을 벌이면서 저에게도 동참을 바라는데 제가 완곡하게 거절하고 객관적으로 아닌것 같다는 의견을 냈어요.  너무 무모하고 안될 일이었거든요. 

그 일 있고 바로 잠수타고 저를 손절한거죠? 

 

저는 영문도 모르다 한참 후에야 다른 사람 통해 전해들었는데, 제가 그렇게 친한척 하더니 결정적일때는 발을 빼는 이상한 사람이 됐더라고요.

 

인간관계 참 어렵네요.

진심을 전달한다는것도 참 어려운 일이고요.

과연 진심이라는게 있기는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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