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면 저는 어둑한걸 싫어해서 항상 불을 환하게 켜놓는편이에요. 물론 깜깜한 밤이면 당연히 켜놓는건데 오후 4시, 5시같이 애매한 시간일때 있잖아요. 그때도 저는 환하게 켜놓는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자기가 들어와서 환한데 불을 켜놨다싶으면 꺼버려요. 사람이 없으면야 상관없지만 내가 있는데 그러면 너무 짜증나서 아 그냥 냅두라고 남이 켜놓은 불을 왜 맘대로 끄냐고 몇번을 싸웠어요. 그럼 남편은 알았다고 아이고 무섭네 이런식으로 넘어가요.
거실에 팟라이트가 있는데 여러곳에 스위치가 각각 있어서 구역별로 켤수도 있고 전체 다 켤수도 있는데 저는 다 키는 편이거든요. 어제도 밤에 제가 거실에서 컴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방에서 나오더니 제가 있는곳만 놔두고 다른구역을 다 꺼버리는거에요. 진짜 짜증이나서 돌아버릴거 같아요. ㅈㄹㅈㄹ하면 아니 난 여기는 굳이 켜놓을필요없으니까~이러면서 나만 나쁜뇬만들거라서 그냥 싸우기도 지겨워서 넘어갔어요.
제가 예민충인가 저인간이 짠돌이 또라이인가 싶어요.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미치도록 아까운게. 아 그래도 짜증나요. 불이 탁 꺼지는순간 짜증이 백만볼트로 솟구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