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비 아끼려고 둔덕 쌓고 2019~2024 년 ‘항행안전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리어 보강 설치
항공기와 충돌한 조류 등만 평가대상에 반영.(황당)
3만 5천마리 떼지어 다니는 가창오리는 위험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공사비 아끼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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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10 일 공개한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김해·여수·사천·광주·포항·제주·김포 8개 공항에서 로컬라이저 14 개가 규정과 달리 부러지기 어려운 콘크리트 둔덕이나 기초구조물로 돌출되게 잘못 설치됐다.
감사원은 무안공항 등에 둔덕이 발생한 것은 ‘공사비 절감’ 때문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로컬라이저는 전파 방해를 막기 위해 활주로 최상단부보다 높게 설치돼야 하는데, 국토부가 토(흙)공사 물량을 줄이고 둔덕 등 기초구조물로 높이차를 맞추는 방식을 썼다고 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또 국토부와 공항운영자가 조류충돌 위험평가 산식을 불합리하게 선정하고, 항공정보간행물( AIP )에 조류활동정보를 현행화하는 업무를 부실하게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항공기와 충돌한 조류 등만 평가대상에 반영해, 공항 주변 상공에서 높고 빠르게 이동하는 철새나 대규모로 출몰하는 새 떼에 대한 발생 가능성은 ‘ 0’ 으로 산정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무안공항 환경영향평가에서 3만 5000 마리가 발견됐던 가창오리는 공항 내 포획·분산·충돌이 없었다는 이유로 위험도 ‘ 0’ 으로 평가돼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