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5년 참석 못하다가 오랜만에 동기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동기들과는 평소 전화나 통화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두 번 만나는 사이입니다.
먼저 도착해 친구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온 A가 오랜만이다 하며 인사하더군요.
그러고 자리에 앉더니 대뜸 어디 사냐 고 묻더군요.
제가 그랬죠 그게 제일 궁금하냐고.
또 다른 B는 두어해 전 동기 모임 관련건으로 제게 전화를 해서
언제 모이기로 했다고 알려주곤 대뜸 너 회사 다니고 있냐 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되물었어요. 너 남편은 회사 안다니냐고
참고로 저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선 회사 다녀야 돈이 나오니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며
30년 가까이 월급쟁이 입니다.
예전 동네에 사귀게 된 지인은 갑자기 oo씨 생각나서 전화했다며
자신은 자식들 졸업하고 직장다니고 남편은 지방 발령으로 주말부부라 무료하다며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서 소일거리 하고 있다 자신의 근황을 먼저 이야기 한 후 oo씨는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요.
그러면 저는 회사 젖은 낙엽으로 아직 붙어 있어요. 그만 두고 싶은 마음 굴뚝이네요 그런식으로 대화를 풀어가요.
제가 까칠한가요. 아님 동기 일부가 무례한 걸까요.
60고개 인생의 가을 문턱에서 봄은 또 오고 점심시간 친정같은 82쿡에 하소연 해 봅니다.
저는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다시 읽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