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모든 강아지가 같지는 않을거에요.

우리 강아지는 원래는 분리불안 없었어요.

코로나 시절 재택근무로 온가족이 오글오글 모여있으면서 우리 강아지에게 분리불안이 생겼던 것 같아요.

현관문을 피범벅이 되도록 긁어서 종이 박스로 막아놓고 cctv 까지 설치해서 목소리 들려주면서 진정을 시키려고 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현관문 막아놓은 종이 박스는 전부 물어뜯어 버림 ㅠ

 

시청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무료로 분리불안 교육 훈련 프로그램 있어서 신청하고 수강했어요.

훈련사님이 집에 오셔서 2시간 정도 함께 교육도 받았구요.

놀랍게도 치료되었어요. ㅎㅎ

 

일단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는거 중단했습니다.

침대 앞에 놓았던 dog steps 전부 무료나눔해서 치워버렸어요.

같이 자면 우리는 강아지가 편안해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훈련사님 말로는 반대라고 하더군요.

주인 옆에서 주인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사실은 편하게 잠들어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집에서 홀로 자는게 훨씬 더 강아지 입장에서 맘편히 쉬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실에 강아지 집을 놓았고 그 집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들어갈때마다 폭풍칭찬 해주고 최애 간식도 그 집에 넣어주는 등 간단히 몇번 훈련을 했어요.

 

도그 스텝이 없으니 침대에 올라올 수는 없고 자기 집에 들어가면 폭풍칭찬에 최애 간식 폭탄까지 받으니까 얘가 어느 순간 혼자 잘 잡니다. 그러면서 분리불안도 거의 없어졌어요. 우리가 나가면 맨날 현관문 바로 코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요즘은 바깥에 나갔다 돌아오면 꼬리치며 반기기는 커녕 어슬렁 어슬렁 아주 귀찮은 듯이 나옵니다. ㅋㅋ

 

뭐, 모든 개들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너무 간단한 교육으로 분리불안 극복한 경험 나눠요. ㅎ

개가 우리와 함께 있을때 편히 쉬는게 아니라 우리를 지키느라 일하고 있는 거라는 훈련사님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떨어져서 자는게 강아지를 쉬게 하는 거라는 깨달음이 분리불안 극복까지 간거죠. 강아지가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지켜줘야 하는 주인이 눈에 보이질 않으니 이거 정말 어떻하지? 하면서 피범벅이 되도록 주인을 지켜주기 위해 문을 부숴서라도 주인따라 집을 나가려는 그 절절한 심정. 바로 새끼가 자신으로부터 분리되었을때 엄마 강아지가 느끼는 그 불안감. 그게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들의 심정이라고 해요. 즉, 엄마에게 분리된 새끼 강아지의 심정이 아니라, 새끼로부터 분리된 엄마 강아지의 모성본능이 바로 분리불안 심리의 본질이라고 합니다. 에효, 귀여운 것들이 무슨 주인을 지키겠다고 그 생난리를 치고 있는 것인지.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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