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딸 결혼 시켰는데요..어질어질 합니다

적응이 안돼서요. 아이를 낳으니 철이 들은 건지..

딴데엔 말 못하는거 풀자면..

 

공부 드럽게 안하고 못해서 등짝 수시로 맞았고

멋 내는데만 도가터서 5살부터 지가 머리하고

옷 갖춰입고 저는 손도 못대게 했어요. 한겨울에

여름 발레복에 패딩도 아닌 코트를 입고 달달 떨어도

제가 입으란 건 안입고 본인 맘대로 입었어요.

고등땐 그놈의 핸드폰 이어폰 패드등 사줘사줘사줘

내 생일날 라떼 한잔에 치즈케익이면 충분하댔더니

그건 깜빡하고 당시 남친 아프다고 죽 만들어 배달ㅠ

세상 망나니 천방지축 같더니..

 

성인되고 어렵게 턱걸이로 대학가고 

중소기업부터 시작해 쭉 커리어 살려 지금 대기업

다니고..재테크 열심히 해서 서울에 19평 구축

대출 받아 사놓고 갚고 살다가, 세상 건실한 사윗감 데려와서 둘이 알콩달콩 잘 살아요. 더 큰집 둘이 모은돈으로 간다고 알아보고 있어요. 사돈도 너무 좋으신 분들...애들 인생에 부담줄까 너네만 잘 살아다오..하니 양쪽에서 애들이 알아서 효도하고..

 

평범하지만 둘이 서로 사랑하고, 부모 고마운거 자주 표현하고 챙기고, 사위는 알아서 우리에게 잘하고, 딸은 시댁에 알아서 잘하니 서로 고맙다 하고.

 

하지만 사돈이나 사위한테 딸을 어찌 이렇게 센스있고 야무지고 지혜롭게 키웠냐 소리 들을때마다 갈곳 잃은 나의 동공....칠칠이 그 자체였던 딸밖에 기억에 없는...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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