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올리브유 얘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올리브유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요. 어렸을 때 야외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가면 엄마가 온 몸에 올리브유를 듬뿍 아주 꼼꼼히 발라주셨어요. 그 기름의 냄새와 피부에 닿았을 때의 미끈덩한 느낌, 수영장물 락스 냄새, 바닷물의 짠맛, 이글이글 뜨거운 태양. 올리브유 향을 맡으면 그런 불쾌한 촉감들이 떠올라서 그닥 식욕이 돌지 않더라고요.
왜 올리브오일을 몸에 발랐을까요? 저희집만 그런 거 아니고 수영장에 같이 가는 친구들 다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 기억 가진 분 계신가요. 저는 70년대 중반생 저희 엄마는 나름 얼리 어댑터, 미제 가게에 단골이셨고 제 생일상에는 스팸 볶음밥과 탱을 선보이곤 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치매 때문에 왜 그랬냐고 물어도 대답을 못하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