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서 군사전문가인
이 분이 매일 글쓰는 걸 보고 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 한번 읽어보시고요.
주변에서 많이들 이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궁금해요.
해외상황 시사 많이 보시는 분들 어떻던가요.
https://www.facebook.com/seol.han.1253/posts/pfbid025WXPzxxXkQohkBbHvaME7pQRB1pjqiAeppYg1ZMjoTYUN3mij9cxXrqdhCvRx4Sml
26-3-12 이란전쟁 12일차, 이란의 무조건 항복 요구와
미국 내부의 붕괴로 인한 전쟁종결 가능성
패권국은 전쟁으로 무너지고 또 새로 생겨난다.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의 패권이 붕괴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란전쟁이 미국패권 붕괴의 결정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이란이 미국의 가장 핵심적인 이익인
전략적 중심(center of gravity)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략적 중심은 금융을 기반으로 한 전세계적인 경제체제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걸프지역 국가들을 압박함으로써
미국 경제체제의 중요한 한축을 붕괴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레바논 친 헤즈볼라 방송을 통해
미국과 협상을 위한 다음 세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번째, 향후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
두번째, 이란 핵시설에서 완전한 핵연료 순환을 보장할 것이라는 합의
세번째, 전쟁배상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조건은 사실상 무조건 항복이다.
첫번째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갈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크게 두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인데
첫째는 걸프지역에서 미군기지의 철수이고
둘째는 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일으키니 그것을 못하게 하라는 것인데
사실상 그것은 이스라엘군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란은 걸프지역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두번째 핵연료 순환보장 요구는
이란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란은 미국이 자신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란은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나는가와
상관없이 핵무장의 길로 갈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여러번 있었다.
세번째 배상문제다. 배상은 패전국이 승전국에게 하는 것이다.
이란이 미국에게 배상을 요구한 것은 패전국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배상이란 강화조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점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배상은 단순하게 돈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한 새로운 질서의 공식적인 형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과 휴전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종전을 하자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의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이란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놀랍다.
이미 걸프지역에서 군사적인 균형은 무너지고 있다.
기존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하는 군사작전은 이란이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점점 더 강력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 방공망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최근의 전쟁상황을 보면서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방공미사일의 기능적 한계다. 방공미사일은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에는 효과적이지만
드론과 같은 체계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기술적 발달로 레이다가 드론과 항공기 그리고 탄도미사일을
구분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이는 미국의 국방전략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만든 고가의 방공무기들이
무기체계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여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수적인 우세가 질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고갈을 주장하는데
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럴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란은 깊숙한 지하갱도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만들어내고 있을 것이고
그 생산량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게다가 이란은 부족하면 받아올 국가라고 있지만,
미국은 자체적으로 급속하게 생산을 늘릴 능력도 없고 어디서 받아올 국가도 마땅치 않다.
이란의 내부 혼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처럼 이란 혁명수비대가 확고하게 전쟁을 하겠다고 나서면
내부혼란이란 별 의미가 없다.
어떤 사회적 동요도 군대가 확고하게 대응하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회적 동요가 체제를 흔드는 것은 군대의 태도와 입장이 어정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권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으면 그 어떤 사회변혁도 불가능한 것이다.
이란은 대중소요를 적대행위로 규정했다. 앞으로 이란에서 대중소요는 당분간 불가능하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금 내부가 위태위태하다.
강력하던 이스라엘 대중의 결속력도 흐트러지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자 네타냐후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도 내부 단속하기 어렵다. 지금 미국 경제는 점점 더 위기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조금만 더 지속되면 미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전쟁에서 승패가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
이란 전쟁이 끝나는 경우의 하나가 미국내부에서
경제적 붕괴가 발생하여 전쟁에서 물러나는 것도 될 수가 있을것이다.
이번 전쟁이 어떻게 끝나던 그 후과는 예상하던 것보다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소련이 붕괴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제는 미국이 붕괴하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