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람들이 인스타나 유튜브보고 물건을 사는걸 이해를 못했어요. 아니 물건이 넘치는 세상에 왜 그런 곳에서 사나 솔직히 한심해 보였어요.
이러던 제가 구독하던 유튜브를 보다가 어제 ㅋㅋㅋ 물건을 샀어요.
마흔 살인 캐나다 교포인 피부과 의사가 영국에서 사는데 .....일상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짧게 올려요. 우연히 봤다가 그 잔잔함에 반해서 구독 알림이 울리면 반가워서 봐요. 일상생활 및 병원 일상등등 보면 나도 내 인생의 매순간을 이렇게 따숩게 예쁘게? 느껴야지 하고 자극이 되거든요.
어쨌든요 어제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 은은한 주황색 램프를 켜고 새 잠옷을 입고 기분좋게 누워서
졸릴듯 말듯 쇼츠를 보는데
이 분이 썬크림 광고협찬을 받았나봐요.
어디어디 브랜드인데 어떤 성분이 특허를 받은거라고 장점을 의사의 눈빛으로 말하는데 잠이 확 깨면서 벌떡 일어나 앉아서
바로 검색해서 주문하고 뿌듯하게 잤어요.
그냥 스트레이트로 신뢰가 가면서 이때까지 비웃던 인스타 시녀분들의 마음이 바로 이해가 됐어요. 앞으로 광고하면 더 살듯요. 이런게 팬심인가 봅니다. 이제는 트롯 아줌마 할머니 팬들도 비웃지 않을꺼고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거만했던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저 일년반 전까지는 유튜브를 보지도 않던 사람인데
인간은 본인이 경험해야지 입바른 소리도 안하고 다른 이들을 잘 이해하나봐요. 그 썬크림 이름은 안밝힐께요 괜히 간접 광고한다고 한소리 들으면 좀 그렇잖어요. 어차피 대기업 브랜드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