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라고 하면 보통 공공도서관이죠.
돈 내고 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도서관은 공짜죠. 이제는 거리에 앉을 의자도 별로 없습니다.
의자 = 돈 내야 쉴 수 있는 곳 이 되고 있어요.
어디든 돈 내야 머물 수 있고 그 시간에 비례해서 요금을
내야 해요. 그러다보니 까페가 만만한데 종일(9 to66)로
있기엔 눈치가 보여요. 그러다 보니 가격이 0원인 도서관으로 가는
겁니다. 한편 도서관은 같은 성씨를 쓰는 '도피처'이기도 합니다.
학생은 학교에 가고 직장인은 직장에 갑니다. 살림하는 이는 집에
있을 당당한 자격이 되는데 모두에 해당 없는 이는 설사 자신이
가장이라고 해도 왠지 눈치 보이고그래요 그래서 어디든 황급히
나가야 하는데 그 좋은 도피처가 바로 도서관입니다. 이는 어떤 수험생,
준비생, 또는 백수 등에도 해당이 됩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도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밥 먹고 황급히 도피하다 보니 집 냄새, 옷 냄새, 무엇보다
자기 본연의 냄새를 못 씻고 도피처에 오죠.
저도 도피처로 썼었고
요즘도 자주 가고 어쩌면 저도
나중에 비슷한 용도로 쓸 거 같아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