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이라 갔다왔는데
건물은 납골당이고 주변은 납골묘지예요
깊지 않은 산속에 있는데 시립이예요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요
거기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요
오늘 간단히 제사 드리고
제사 드리는 공간도 따로 잘 꾸며져있어요
커피 마시면서 공원 돌듯이 천천히 산책하고 왔는데
아빠에 대한 추억과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따뜻한 그리움 일어나는데
그게 슬픔이 아닌 아름다운 감정으로 정화되서
느껴지더라구요. 떠나신지 3년 되었는데 갈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돌아옵니다.
저도 사후에 거기 가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해요.
할머니 계시는 용미리는 너무 크고 광활하고
겁나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제가 무덤 무서워하는 줄 알았는데..
터가 주는 기운이 좋은건지
마음이 겸허해지고 욕심이 내려놔지고
따뜻해지는게 신기하네요
아빠가 평화롭게 잘 계셔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