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평창군 보건의료원 노쇠 예방 관리 사업의 성과

평창에서는 어르신이 침대에 눕기 전, 즉 ‘전(前) 노쇠’ 단계에서 개입했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을 넘어 근력 운동을 지도하고 단백질 섭취를 돕는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6개월간의 집중 관리에 드는 비용은 약 100만 원이었지만, 이로 인해 절감된 의료비와 요양비는 약 900만 원에 달했다. 약 9배의 수익률이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인 ‘JAMA’에 게재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역의료가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 얼마나 강력한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내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평창의 또 다른 혁신은 ‘다학제 통합 진료’다. 의료 취약지의 노인들은 대개 고혈압, 당뇨, 인지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의사 혼자서 3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평창에서는 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를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이 한 팀이 되어 특별히 지원한다. 의사와 간호사는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조언하고, 영양사는 평소 드시는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도록 식단을 짜주며, 운동처방사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가르쳤다. 환자 한 명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이 ‘밀착형 의료’야말로 일차의료가 지향하는 연속성, 포괄성, 조정성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마을 끝자락에서 홀로 분투하던 보건진료소들도 이제 ‘팀’의 일원이 되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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