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번에 대학교들어갔어요. 둘째는 고2..
확실히 둘다 공부시켜야하는 의무에 눌려있다가
하나만 신경쓰고
하나는 그런대로 자율적으로 다니니 너무너무 편한거 있죠.
둘째는 바쁘게 아직 막 대입을 앞두고 있는것도아니고
큰애때 온힘을다해 이것저것 다 해보니 뭐 그거 다 한다고 대단한거 이루는것도 아니고.
자기 그릇만큼 하는구나 싶은마음이 들어 제가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실제로 아이 둘 라이드하며 아침저녁으로 뛰어다니고
(밤 학원-스카 귀가 및 이동 라이드가 진짜 시간차없이 가관이어서 하루에 주차를 몇번을 했는지 말도 못해요. 다들 그러시죠..)
내 일하고
양쪽 집안챙기고 남편챙기고 (바깥일은 만렙인데 태생이 막내라 손이 좀 갑니다.) 가사노동 정서노동 하다보니 24시간이 모자랐는데
큰아이 무게가 조금 덜어지다보니 하루가 여유가있어요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서 이기도 하겠죠.
친정동생이 정신적으로 취약해서 약을 복용중인데
주기적으로 죽고싶다는 상담을 저에게 해와요.
솔직히 그럴때마다
부모 원망도 들기도하고 ... 여기에서 글쓰고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
몇일전부터 인생왜살아야되냐고 또 난동아닌 난동이 나서...
연로하신 부모님은 원래 연로안하셨을때도 정서적 돌봄에 대해서는 관심이없는 분들이시고 다 자기중심적인 분들이셔서 ...
제가 다 받거든요.
이번에도 동생이 힘들다고 살 이유가 없다고하는데,
하루 딱 힘들고..
행여나 죽게되어도 내가 뭘 어떻게 더 할수가 없겠구나 이런마음이 드니까.. 그냥 그마저도 마음이 냉담해 지고
연락이 많이와도 조금 가벼워지는거 같아요.
인생이 참 그러네요.
살아봐야아는 것도 있고. 계속 살아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고..
몸좀 편해지니 마음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것도 있고
큰애 입시가 많이 아쉬워서 더하라고 해도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를 어떻게 떠미나 싶기도하고
몇년만에 찾은 몸과 마음의 여유가 너무 좋아서 그냥 다녀라 싶은 마음이 더 크고요..
동생도 충분히 소통하고 이야기는 들어주지만
내가 더 매달린다고 어떻게 되겠나...그런 마음도 들어요
많이 의존적이라
제가 이끌면 이끄는대로 치료도 받겠지만
의존성을 더 높여주는 거 같아서 제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제안만하고 그냥 놔두려합니다.
봄이 오니, 얼음이 녹느라 그러는가부다...하고 있습니다.
그냥 뭐라도 쓰고싶어서 끄적였는데, 페이지 낭비인것 같네요.
대학생 된아이들 잘 지내나요?
저희아이는 그냥 저냥 재밌게 다니는거 같아요.마치 자기혼자 대학교에 간것처럼, 원래 우리 부부의 자식이 아닌것처럼 집은 나몰라라 하고 돈쓰고 술마시고 사람만나고 취미생활하는데 올인하는 열흘정도를 보내고 있네요. 그래.. 그렇게 또 언제 살아보나 싶어서 놔두려고 합니다.이게.. 맞는 거겟죠?
아이 대학생활하는거 보면 제 대학생활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이 또한 찾아보자면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쓸떼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가까워지는 봄날을 맞이하는 귀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