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둘이 있어요
한 친구는 본디 강남 키즈였으나 IMF 때 아버지 사업 망한 케이스
하지만 교육 잘 받았고 본인 능력 있어 대기업 임원이구요
한 친구는 그냥저냥한 집에서 컸으나
센스가 있고 부지런해 본인이 일군 사업이 대박 나서 CEO 가 된 케이스예요
제가 볼 땐 둘 다 참 대단하고 멋진 여성 들인데,
둘 사이 알게 모르게 미묘한 뭔가가 있다가 지금은 아예 절교 직전인 상태거든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사장 친구는 명품 같은걸 그냥 시장에서 장 보듯이 사요
아이들 교육도 크게 신경을 안쓰고,
운동 하나씩 시키는거 외에 애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거 있으면 그때 그때 시키던지 하고
가족 여행으로 비즈니스 태워 이곳 저곳 휴양지 위주로 시간 날때마다 여행 다녀요.
근데 구)부자 친구는 명품 사는걸 없어 보인다 졸부라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공부는 기본이고 그 외에도 스포츠, 악기등
유럽 상류층이 하는 것들은 꼼꼼히 체크해서 다 시키는 등 아이들 교육에 엄청 노력을 해요.
가족 여행도 계획 딱 세워서 아이들 교육 위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고요.
근데 언젠가 부터 두 친구들이 서로의 서운한 점, 욕 비슷한 걸 저한테 하기 시작 하더니
지금은 둘이서는 아예 안보고 셋이 만나도 뭔가 제가 엄청 애를 써야 하는 분위기;;;
그들의 대화는 대략 이렇게 흘러 가요.
A: 아직 애들이 어린데 벌써부터 비즈니스 태우다가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B: 본인은 본인 재태크 정보나 유용한 정보들 다 공유하는데 자기 정보는 꽁꽁 숨기냐
특히. 아이들 몰래 몰래 과외 시키는거 좀 서운하다. 왜 남통해 듣게 하냐.
A: 명품을 뭐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사냐.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
b: 명품 싫어한다고 하면서 작년에도 가방이며 신발이며 구하기 힘든거 나 통해 쏙쏙 사갔지 않냐. 너 가식적이다.
둘 다 잘난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걍 평범 그 자체인 저는 중간에서 이게 뭔가 싶지만
친구들이 잘나가면 잘 나갈 수록 외려 저 친구들이 서로 멀어지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오랜친구들인데.
이 모임 따로 따로 만나던지 조만간 깨야 겠지요? 아님 둘 다 그만 좀 해라 적당히 좀 해라..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