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외모 하나는 진짜 제 이상형인 남자랑 결혼해서 20년째 살고 있어요.
"익명 게시판"이니 자신있게 말해보면 ㅎㅎ
제눈엔 아침에 눈좀 부으면 리차드 기어 닮았는데
사람들은 해리슨포드 닮았다고들 합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 연애할땐 세상 자상하더니
결혼하고 나니 세상 꼰대꼰대 이런 꼰대가 없는데다
고집까지 어찌나 쎈지 한국 살았으면 이혼숙려캠프 나갔을지도..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문득문득
외모보고 감탄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마음이 사르르 녹는 저를 보며
결혼하면 외모 아무 쓸모 없다는 말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얼마전에도 창문 열어놓는걸로 또 잔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짜증이 났었는데
마당에서 개들 밥주는거 봤는데 엄청 멋있는거에요. ㅎㅎㅎ
외모가 절대 다는 아니지만 결혼 생활유지에 확실히 어느정도 기여는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