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첫째딸은 살림밑천이라는 엄마

제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했어요. 어제 남편과 친정에 가서 임신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좋아하시면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뚱딴지 같이 첫째 딸은 살림밑천이라 좋다는거에요. 

사위 앞에서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요.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한마디 쏘아 붙이니 하는 말씀이 원래 첫째딸이 가정을 이끌고 뭐 책임감을 가지고 뭐 어째고 얼토당토 없는 소리를 하는거죠. 

그러면서 제가 화내니까 00 (저) 는 첫째인데 이런 말 듣기 싫어하고 그렇지 않다는거에요. 

진짜 너무 창피해서 숨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황당한건 제가 살면서 부모님으로 부터 용돈 요구나 뭐 부탁 이런걸 안받고 살았거든요. 살림밑천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중학교 때 부터 대학교 때 까지 유학 다녀오고 편하게 살았는데 적용도 안되는 이야기를 왜 그런 얘기를 사위 앞에서 하냐는 거에요. 우리 아기는 그럼 살림 밑천으로 생각하라는건지.... 

심지어 아직 아기 성별도 몰라요. 

엄마가 시골 어르신도 아니고 아직도 큰 기업체에서 현직으로 사회활동하고 있는 사람이고 학교도 그 당시에 이대 나와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는게 더 황당해요. 

본인은 어려서 뭐 살림 밑천이었나요. 

엄마 쪽 (제 외가) 이 사업 때문에 조금 어려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큰 이모가 학교 다니면서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던 모양이에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말을 했을 수는 있겠네요.

의도치 않게 단어 선택을 잘못한건지 아님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여지껏 사는건지 새벽 내내 화가 나다가 글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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