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20년 같이 살아온 노견이 하늘로 갔어요
5년정도 긴 투병하다 가서 저도 많이 지쳤었죠..
그래도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근데 오랜 투병하다 간거라 솔직히 나중에 좀 홀가분 할줄 알았어요
어디도 못가고 계속 매여있었거든요
이리 오래 아플줄도 몰랐었구요
장례치뤄주고 며칠은 이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죄책감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크게 슬프지는 않길래
아..오래 간병하면서 나도 나름대로 맘에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더니
한달정도 지난 요즘은 의욕이 없어졌어요
꼭 죽고 싶지는 않은데
뭔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이유도 모르겠고
사는게 의미도 없는것 같고 무엇때문에 살아야하는가를 종일 넋놓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로 삶에 대해 찾아도 보고
스스로 이러면 안된다 힘내자 해도
어떨때는 숟가락들 의지도 화장실 갈 의지도
없습니다
그저 뭔가 이유가 있어야 살아질듯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도통 와닿질 않아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