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10억을 받은 동생같은 이가 있어요.
얘기 들으니 주머니에 현금 넣고 다니면서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 차비, 용돈이라고 몇십만원씩 현금으로 막주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비싼밥도 척척 사고 친구들하고 포카친다고 그러네요.
마침 만나자고 전화왔기에 폭탄 잔소리를 퍼부었어요.
너 마누라도 없고 자식도 없고 집도 없는데 어쩌자고 그러냐고.
그래서 몇가지 약속을 했어요.
첫째. 사람들에게 만원 이상 주지 않는다.
밥도 만원대의 밥만 사고 너도 얻어 먹기도 해라.
둘째. 일년 정도는 그냥 다니던 직장 계속 다니면서 목돈은 더이상 건드리지 마라.
셋째. 목돈은 몽땅 정기예금에 넣고 이자는 나중에 한꺼번에 받아라.
넷째. 주식이나 코인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라. 그리고 사업도 절대 안된다.
다섯째. 나를 포함한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대답은 네네 하면서 잘 알아듣는거 같은데 전화 끊을 무렵 다음주에 만나서 비싸고 맛있는거 먹자 하는데 아직 말귀를 못알아 들었나봐요.
그래서 2만원 이하 해장국. 이렇게 못박아 얘기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우기네요.
그러면서 다음주에 제일 가까운 은행에 가서 직원이 권하는대로 하겠다기에 또 그건 아닌거 같아 내가 공부해서 알려줄테니 보류하라고 했어요.
그아이는 정말 착하고 바보같이 순하거든요.
그아이 인생에 두번 다시 만져볼 수없는 목숨같은 돈인데 어떻게 예치해야 남의 손에 안넘기고 잘 지킬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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