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어머님은 소위 말하는 여왕벌이세요.
결혼 하고 한 5년쯤 된 후에,
시어머니께 명품 가방 사드리려고
어쩐 일인지 둘이서 택시에 타고 가고
남편과 시아버님은 뒤에 합류하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택시 안에서 시어머님이 하신 말이 평생 안 잊혀져요.
이런저런 사소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가방 살 생각에 좀 들떠서 대화하던 중 ,
시어머니가 목소리를 좀 깔고
' 근데 , 너는..,. 나한테 이거 사주고 싶니?'
그렇게 말하니 띵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버 부리면서,
그럼요. 좋은 마음으로 지금 가는 중이에요. 했어요 . 그런데 그다음에 이어지는 말씀이
' 너희 엄마는 무슨 색을 고르시든?'
정말 느낌 이상했어요.
친정 엄마는 그전에 많이 사줬겠지? 그런거잖아요.
저는 순발력 없고 자기전에 이불킥하는,
회색 고르시던데요?
해 버린 등신입니다.
시어머니 사 드리기 얼마 전에 우연히 가방 사준 일이 한 번 있었을 뿐인데,
용돈 한번 안 드렸건만.
많은 일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