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이 35년차,, 나는 집밥파 남편은 외식파

저 요리 잘해요

아이 키우며 직장 다닐 동안

우리  집안일 봐주시던 아주머니가 거의 요리사였어요.

돈가스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였어요.

아이 셋을 정말 야무지게 해먹이며 키웠어요.

 

아이들 반찬뿐만 아니라 어른 반찬도

그 흔한 마법의 가루나 설탕 없이도 

 입에 착착 붙게 만들어 주셨어요.

특히 무나물은 그렇게 맛있는 

무나물을 여태 먹어본 적이 없어요.

 

10 여 년간의 세월 동안 그 비법을 전수받아

저도 한요리 합니다.

또 손이 빨라 금방 쉽게 해요.

아이들도 나가 먹는 거보다 집밥을 더 좋아해요.

외식은 집에서 못 먹는 거 집에서 안 하는 거 먹는날...

 

저는 집밥을 사랑해요..

그리고 요즘 회사 근처 식당에 가격이

1만원 이하는 없어요.

구내 식당이 없는 작은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저는

남은 반찬을 조금씩 싸가거나

아니면 한꺼번에 왕창 만들어 얼린 후

1대씩 녹여 회사에 가져갑니다.

 

쉬는 동안 회사 도시락용으로

스파게티 7인분량의 국수를 삶아  올리브유 코팅

여기에

새우 21마리. 브로콜리 3덩어리

양송이 버섯 2 팩. 방울 토마토 1 팩

오징어 2 마리 그리고 돼지고기 목살 200g 정도

이렇게 각각  데치고 볶고 삶고 조리해서

7개로 나눠 담아서 얼렸어요

이제 먹고 싶을 때마다 1개씩 꺼내

시판 스파게티 소스를 얹어서

렌지에 데워 먹으면 돼요

 

카레도 왕창해서 얼리고

된장찌개도 얼리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남아도는 반찬들을 가져가서

도시락으로 먹습니다.

이렇게 저는 집밥이 좋아요.

 

남편은

집에서 해 주는 밥은 정말 게눈감 추듯이 잘 먹어요

근데 이상하게 틈만나면 외식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물어봤어요

내가 만드는 음식이 입에 안 맞느냐고..

 

대답은 밥 먹고 뒷처리가 싫답니다.

식당에서 밥 먹듯 고대로 일어나서 나가고 싶대요.

집에서 밥 먹으면 암만해도 그릇도 옮기고

반찬도 정리하고..

그러는 과정이 너무 싫대요..

 

그렇다고  이 남편이 게으르냐 집안일을 안 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집안 청소는 도맡아하고

화장실 청소는 전문가보다 더 잘해요.

빨래도 군인처럼 각잡아 개어놓아요.

그외 잡다한 일은 제가 다합니다....

잡다한 일이훨씬ㅡ씬 많아요.ㅠㅠ

 

 그냥 식당에서 밥 먹은 것처럼

고대로 일어나서 쇼파로 가는 걸 허락해줘야 할까요..

근데 저도 배부른 상태에서 뒷정리 너무 하기 싫거든요..

 

집안일도 제가 더 많이하고

식후 뒷정리도 똑같이 하기 싫은데..

집밥을 더 좋으하는 이유로 남편만

뒷정리에서 해방 시켜주는게....

 

식후 뒷정리 대신에

어떤 가사를 추가해서 부탁할까요

재활용을 하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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