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애들도 다 자라서 쓰질 않고 몇년을 잊고 지낸
무쇠팬을 내놓었다
방치되어 있던 아이라 많이 꾀재재하다
구매자분의 질문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무쇠를 써본적이 없으신 분이다
초보자라면 구매하지 말라고 말렸다
무쇠사용자들은 아니 나는 어차피 내가 데려다가 씻고 길들여 쓸거니까 깨지거나 녹이 심하거나 그렇게 아주 험악하지 않으면
크게 개의치 않지만
물론 가격은 고려한다
처음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시겠단다
그래서 포장을 한다
그러다가 이 분이 나로 인하여 무쇠에 정이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서 다시는 무쇠를 쳐다보지 랂으면 어쩌나 싶어서
잘 씻고 기름칠도 살짝 해줬다
메이크업 받은 여자마냥
화사하니 고와졌다
그냥 데리고 있을걸....
잠깐의 후회가, 미련이 스친다
구매자분이 무쇠에 굽는 삽겹살과
계란후라이 맛의 진가를 느끼시고
아껴주시길
우리집의 또다른 무솨팬은
닭가슴살 장조림을 열심히 끓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