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차가워집니다
제 스스로 문제를 찾아보면 자꾸 부모님에 대한 원망.미움을 나날이 더 확대하고 키우고
그러면서 제가 미워하는 이 마음을 합리화하도 정당화하려는거 같습니다
초등부터 고등까지 집에 있으면서 항상 조마조마 하며 살얼음 판 같은 분위기에서
별 일 없으면 휴..하고 안도하며 잠을 청하던..
엄마. 아빠 두 분은 두 분대로 평생 지우지 못하는 그들만의 상처가 있을테죠
그러니 평생을 그러고 사셨겠죠
이제 부모님 건강도 잃고 이 세상에 함께 계실 날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은데
저는 왜 이리 차갑고 모진 딸년이 되어 있는지...
제 스스로 제 감정에 놀랍고 그런 제가 혐오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안타까워하고 애처로워하면 와르르 무너질까봐 더 벽을 치고 더 곁을 내주지 않으려는건가..
이런 마음도 이 나이 먹고 이렇게 미성숙하게 굴다니..어처구니 없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돌아가셔도 아.. 돌아가셨구나...
문득 슬프고 사무치고 복합적인 감정에 휘몰아침이 있겠지만 ..
떠나시고 나면 떠나셨구나.. 나는 불효자식이다..
드디어 부모님이 서로서로를 향하던 증오, 전쟁같은 그 감정통은 끝이구나..
이런 생각할거 같습니다...
제가 악마 같고 참 싫습니다
이런 제 속내.. .. 아무도 모르는데.. 제가 참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