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끝내고 올라갑니다.
망상 폭력 치매어머니 3년반 돌보고 마음이 피폐해져 꼭 나홀로여행 하고 싶었어요.
첫날 시장구경 하고 있는데 요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가 흥분상태이고 딸을 바꿔달라고 한대요. 할수없이 받았죠.
너 왜 안오냐, 나를 이렇게 두냐. 난 죽을 거다 혼자 잘 살아라
주변 사람을 자신의 바람대로 끌고 가고 싶을 때마다 반복됐던 죽겠다는 말이 또 나오더라고요.
1번 면회하고 1번 외출해서 같이 점심, 커피 먹고 수목원도 갔었다 하니, 난 모르는 일이야, 난 죽을 거야, 끝이다. 잘 살아봐라..
요양원 들어간지 40일.
살기 바빠서, 어머니 돌봐서 못갔던 9년만의 여행을 망쳤어요.
아버지에게 죽겠다는 말을 무기처럼 휘둘렀던 어머니는 치매환자가 되며 대상을 저로 바꿨고 칼을 들고 다니기도 했어요. 전 트라우마가 많아요. 어머니란 사람에 대해서요. 경멸, 두려움, 분노, 애증..복잡한 감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