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서
거의 10년만에 만난 친척어른(남자)이랑 대화를 나눴는데요
그 자리에도 없고 저에겐 얼굴도 가물가물한 본인 자식들 자랑을..
저 4n살인데 걔네 초등학교때 보고 못봤거든요
묻지도 않은 안부 줄줄이 나오고 손주 자랑까지 하는데
본인만 알게 대뜸 얘기해대니까 듣는 사람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서 누구 애기요? 둘째요? 아 아니 아까 걔요? 계속 이랬음..
나중엔 그냥 벌집 건드린 기분으로 네..네..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어떻게 늙어야하나 생각을 해봤는데
대화를 할 땐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상대방을 그저 듣는 귀 취급하지 말구요
나만의 컨텐츠가 있는 사람으로 늙어가야겠다는 생각
눈앞에 있는 상대에게 집중하는 총기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남편이랑 함께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