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업종 프리랜서라.. 자기가 못하게 된 스케줄은 서로 소개해주기도 해요.
그렇게 일을 소개받고 일 끝나고는 고맙다고 문자로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농담처럼 밥을 사라 하더라구요.
저도 모 여기까지는 그렇게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오케이했구요.
암튼.. 그렇게 밥을 사기로 하고 날을 조율해서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당일날 오전..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서 딱 3시간 전에 전화하더니 급 캔슬을 하는거에요.
뭐 핑계야 있었지만... 시간 조정을 해볼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캔슬해버리더라구요.
순간 기분은 안좋았지만 깊이 생각 안하고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보답으로 밥을 사야하는 입장에서...
날짜, 장소를 다시 힘들게 조율하기가 딱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뭐 밥사는 일이 급한 일은 아니니까..
시간을 좀 두고 다시 얘기가 나오면 그땐 정해봐야 겠다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한 2-3일 뒤엔가 갑자기 톡이 와서는
자기 지금 심심하니까 밥사기로 한거 오늘 저녁에 가능하냐는거에요!
저도 뭐 숙제처럼 남겨두기 싫기도 하고..
마침 시내에 있던 상황이라 몇시까지 어디쯤(지역)에서 가능하다 답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다짜고짜 참치회나 XX(자기가 먹고 싶었던 메뉴)?
하고 식당 결정을 자기가 하려 들면서 그 메뉴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 다른 지역을 언급하면서
그쪽으로 오라고 하더군요ㅎㅎ
아니 자기가 밥을 사는 입장이라도 상대에게 오라 가라 하는건 아닌데..
이게 뭔가 싶어서..
하루종일 일 끝내고 가야하는 상황이라 피곤해서 오늘은 못보겠다 하고 만나지는 않았는데..
이런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걸까요?
참치회를 얻어먹을 만큼 뭐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소개해준 것도 아니었거든요.
저는 이렇게 밥을 얻어먹게 되는 상황에서는
메뉴는 알아서 정하라고 상대에게 넘겨주는 편인데..
참치회라고 비싼 메뉴를 콕 찝어서 말해주는걸 보니..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같은 업종이고 그전까지는 시원시원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싶어서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을 다시 재고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