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상한 여자 나왔다고 쇼츠에 엄청 떠서
한숨에 몰아봤거든요
근데 쇼츠만큼 이상하지도 않았고
한편으론 과거 내모습 떠올라서 기분이 우울했어요
어디까지가 연출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빌런처럼 보여졌던 사람은 어지간한 멘탈 아니고서는 힘들겠더라구요
그거 찍고 6개월 정도 집밖에 잘 안나왔다던데 이해 가요.
이번에 솔로지옥 빌런 때문에 핫해서 거기 출연자들 팔로워가 단숨에 수십에서 백만 이상 늘어났는데 사실 그 여자 빌런 아니었으면 노잼 시즌으로 관심도 못받았을텐데 그 여자만 팔로워 수 많이 안 늘고 악플이 가득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출연진들의 인상이나 기타 다른 요소를 가지고 제작진이 드라마적으로 편집을 하는거겠지만
만약 내가 그 여자 빌런이었다면 악의 없이 미숙한 내 행동들이 악의 가득하고 심술궂은 훼방꾼이자 아름다운 커플의 단단한 서사를 장식하기 위한 마녀 정도로 그려지고
게임에서 내가 처참하게 당하는 장면에서는 다들 웃으며 환호하고 참교육 시켜줬다며 상대방을 여전사로 추앙하고
내가 호감 느꼈던 상대는 나보다 훨씬 어리고 선해 보이는 인상의 모든걸 다 갖춘 여성과 커플이 되어 응원을 받고 ..
아 이거 다 보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좀 우울하더라구요. 과거에 인간관계에 미숙해서 무시받고 서로 불편한 상황에 놓였던 시절도 생각나고
이번편은 유독 몰입해서 보게 되고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것 같아요.
이거 다 짜고치는거니까 빨리 빠저나오라고들 좀 해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