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중 둘째인데,
사고뭉치 막내로 인해
저는 늘 대신 혼나고 맞았어요.
제일 아팠던 기억은
초등학교때였는데
막내가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나봐요.
엄마는 범인이 나로 확신하고,
저를 골방에 데려가 가죽벨트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고,
저는 아니라고 억울하고 아프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아픈것보다 억울한 게 더 컸던 느낌에 울고 부르짖어도
엄마는 저라고,
제가 수차례 맞고도 인정을 안하자
엄마는 안방에 갔다가 아마도 막내가 제 울음 소리에
실토를 한거 같았어요.
그날밤
저는 엉덩이가 부르트고 아파서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엉덩이에 약발라 주시며 흐느끼며 우시길래
저도 약바르느라 건드린 엉덩이가 쓰라려서 잠결에 칭얼대며 울다 잠들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약발라주며 흐니끼시던 걸 알아서
아마도 용서를 한거 같지만,
제 자아상은
착한아이 증후군처럼 착해야 한다는 신념에
그리고 피해의식과 인정욕구에 가득 차 자란거 같아요.
왜 저였을까요.
잘못도 없던 제가 그리 못미더운 자녀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