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타고 나는 운명이 그런거다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형제가 2남 1녀지만 저만 대학 서울로 오느라 일찍 고향집을 떠난데다
남자 동생들이랑은 나이 차도 있어서
20대에도 이미 혈육이라 해도 동생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연락하고 그런게 없었어요.
결혼하고도 직업상 외국에 나가 있다 보니
동생들하고도 그 가족들하고도 일년에 한 번도 못 보는 일이 많았고
그렇게 젊은 날을 보내면서 살았어요.
부모도 양쪽 다 정이 없는 편이고 아들 위주라서 마음을 힘들게 하길래 내가 연락 안하면서
지금까지 최근 십 년간은 부모와도 전혀 왕래도 없고
남동생하고도 새해고 생일이고 서로 그 가족과도 연락 없이 살았어요.
그 집 애들은 길에서 봐도 모를거에요.
학교 다닐 때도 숫기 없고 말없어서였는지 친한 친구는 없었고
그래서 졸업 후 만나다거나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어요.
대학 다닐 때는 착하고 좋은 애들이 많아서였는지 좀 괜찮았는데
혼자 다니지 않았다는 거지 역시 아주 친했다 베프다
이런 친구는 없었고 졸업하고 연락 온 사람도 없었어요.
나중에 일하면서 알게 된 사람 한 명은 그런대로 같은 곳에 10년 이상 있다 보니
봐온 세월이 있어서 내가 연락해봐도 서로 다른 지방에 멀리 사니 이어지지 않고요
지금 둘러보면 남편 빼면 아무도 없어요.
자식도 멀리 살아서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쉽게 볼 수는 없고요.
남편은 제가 먹여 살리는 꼴이지만 유일하게 제가 그래도
말할 상대는 남편 뿐인데
이런 건 팔자가 아예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거죠? 타고난 정해진 운명처럼
내 잘못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주변에 없는 식이니까 아쉬워 말고
이 나이까지 살았는데 그런 팔자다 하고 살면 속 편할까요?
가끔 아니 범죄자나 나쁜 짓 하는 사람들도 친구가 있고
숨겨주는 사람도 있고 일을 같이 도모하고 비밀을 말할 사람도 있는데
나는 누굴 뒤로 욕하는 타입도 아니고 욕심이나 질투가 많아서
남을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왜 항상 마음을 나눌 친한 사람이 없었고
지금도 없을까라는 생각에 이것도 내 운명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부모도 있지만 연락도 안하는 상태이고 그런 채로 십년 채 살고 있고
형제도 그렇고 친구라고 떠올 릴 사람도 하나도 없다보니
남편만 없으면 이 넓은 세상에 저는 혼자 떠다니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 팔자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