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석 바로 옆에 앉아있는데
60대정도 된듯한 젊은 할머니가 다른 좌석도 많이 비어있는데 굳이 제 옆 임산부석에 앉더라구요.
그리고 건너편엔 젊은 엄마랑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된 남자아이 저학년정도 된 여자 아이 두 남매가 앉아있었어요.
한참 가다 내릴때가 되니
굳이 그 엄마한테 가셔서
“어쩜 엄마가 이렇게 예쁘게 생겼어? 아들도 이쁘게 생기고. 똑 닮았어. 딸은 엄마 하나도 안 닮았고 아들이랑 엄마랑은 닮았네”
하고서 내리네요.
안 그래도 오빠가 짖굳게 툭툭치면서 건드려서 하지 말라고 투닥거리던 상황이었는데 엄마는 곤란한 웃음 지으면서 딸 쪽으로 팔 뻗으며 달래고 애기 딸은 확 표정 바뀌고.
대체 그 할머니는 정체가 뭘까요?
세상에 소소하게나마 불화를 전파하기 위해 파견된 악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