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때 부모님께 많이 학대를 당했어요.
두분이 싸움을 하시면 몸싸움을 심하게 하셨는데
(오늘 너도죽고 나도죽고 피를 보아야 끝을내심)
그걸 저한테 빤히 보게끔 하시고, 내가 도망도 못가게
하시며 그 싸움을 하셨고..
성장기와 성인이 되어서도 제가 말로 학대도
많이 당했고 맞기도 했고 그랬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하게 상황이 흘러갔고
저는 작년에야 제 어깨에 진 부모님이란 짐을 털어내고 좀 떨어져 지내게 되었어요.(아버지 투병으로
매몰차게 떠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답니다)
가끔 만나는 엄마지만 만나고 나면 살벌한 주파수가
저를 짓누르는것 같고, 전화통화만 해도 밤에 잠이
오지 않은 묘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었어요.(저를
때리지도 않고, 욕을 하지 않았음에도)
더불어 외갓집 식구들에게도 저는 희생양이 되어
지금껏 많이 이용당했고, 엄마는 저를 많이 외갓집에
이용해 먹으며 본인의 위신을 세우곤 했었어요.
부모는 부모니까 어쩌지 못해 가끔 만나지만, 외가쪽
친척은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 는 혼자서의 다짐을
했고 실제로도 그러고 지냈습니다.
어제 엄마를 만났는데, 일부러 제가 눈치채지 못하게
외가쪽 식구들을 모두 불러 놓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가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 졌는데
표시내지 않고 즐거운듯 한 20분을 앉아서 비위
맞춰주며 적당히 앉아 있다가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다며 나름 예의갖춰 그 자리를 나와
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이상하게 내가 그 자리를 나온게 심했나?
전혀 어색하지 않게 하고 그 자리를 나왔고 비위도
실컷 맞춰주고 나왔는데.. 나오는게 잘 못이었나?
싶으면서.
나는 지금 엄마 하나도 부담스러운데 일부러
알면서 저런 상황을 굳이 만드는 엄마도 참 밉고
(밉다는 표현은 글이라 순화시킨 것임. 더한 욕도
할 수 있음.)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있다가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한잔 마십시다.
왜냐면 이 기분과 감정이 감당이 안되서 미치겠는
거예요..
저는 학대를 당해서 이런건줄 알고 있지만.
저는 어떤 병명이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