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번 설에 친정에 다녀왔는데요.

친정에는 84살친정엄마와 54살먹은 여동생이랑 둘이 같이 살고 있어요.

동생은 태어날때부터 정신지체장애인 이에요. 지능이 3살 수준 이에요.

요즘은 부쩍 시력도 나빠져서 어디가려면 누군가 꼭 부축해서 동선을 설명 하면서  같이 가야해요.

또 밤에 자다가 대소변 실수를 자주 하나뵈요.  엄마가 신경써서 챙기면 괜찮고 아니면 낯에도 자주

실수를 하나봐요.

문제는 엄마가 돌아가시면, 동생을 어떻게 할까? 정말 고민스러운 데요.

전 시설에 보내지면 동생이 얼마 못 살고, 또 학대 당할까봐 정말 밤에 잠을 설친 정도로 걱정이 돼요.

전 어려서 부터 동생을 제가 돌봐서 동생이 자식만큼 애틋하고, 너무 이뻐요.

저희 언니까지 세자매 인데요. 이번 설에 언니가 이런 제안을 하더라고요.

엄마 돌아가시면 엄마집 판돈 2억을 전부 다 저한테 줄테니 동생을 맡아서 우리집에서 데리고 있으라고요.

전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3년정도 있으면 정년퇴직해요. 전 밖에 다니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니

제가 딱 맞을거 같다고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요. 전 일단 남편하고 상의 해보겠다고 했어요.

남편은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는데요.

 

전 왠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저도 이제 60이 코앞인데, 거의 24시간 붙어서 케어를 한다는게

어쩌다 한번은 괜찮은데, 일년365일 한다는건 너무 힘들거 같고, 동생을 생각하면 돌봐 주기도

싶기도 하고, 계속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네요.

정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