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비 시어머니 가방 선물 .. 그리고..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저희 엄마가 예단 개념이라기보다는,

“사위가 너무 좋고, 그동안 어렵게 키우셨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시어머니께 선물 하나 드리고 싶다”는 취지로 가방을 해드리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시간 내서 11시부터 4시까지 명품관을 같이 돌며 고르셨고, 점심도 못 먹고 다녔습니다. 결국 하나 고르셨고 결제까지 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자다 깼다 하시면서 가방을 환불하고 싶다고 하셨고

그 과정에서 “받으면 줘야 되니까 싫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래 시아버지가 예물비로 700만원 해주시겠다고 했던 말은 없던 얘기처럼 되었고,

저희 부모님은 그와 별개로 “시어머니 선물 + 너희 반지 해라” 하시면서 1,000만원을 입금해주신 상황입니다.

 

제가 그냥 쓰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울기까지 하시면서

“억지로 가방 사라고 해서 산 건데 속상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그 과정에서 예랑이를 계속 압박해서 둘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선물 준 저희엄마도 우시구요.. 저는 그냥 환불 원하시면 환불하라고 예랑이한테 카드 준 상태이구요 

 

저는 선물을 강요한 적도 없고,

엄마도 체면용 예단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억지로 밀어붙인 사람처럼 된 게 너무 섭섭합니다.

 

그리고 저는 직장 때문에 결혼 후 시댁 근처에 살아야 합니다. 친정은 멀고요.

그래서 더 마음이 쓰입니다.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애교를 부려도 받아주시지 않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예랑이는 “네가 생각이 많다”고 하는데…

기분 나쁜 건 기분 나쁜 거 아닌가요?

 

이게 단순히 부담스러워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어머니가 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걸까요?

 

내일 정도 환불하러 갈 거 같은데 

시어머니께 이렇게 메새지보냐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머님 ????

 

가방 일로 마음이 쓰이셨을 것 같아서 연락드려요.

저도 괜히 어머님 불편하게 해드린 건 아닐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예단 의미라기보다는, 사위 예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작은 선물 드리고 싶으셨던 거였어요. 절대 무슨 의미를 두거나 부담 드리려는 마음은 아니었어요.

 

어머님께서 조금이라도 불편하시다면 저는 환불하셔도 괜찮아요! 저는 어머님 마음 편하신 게 제일 중요해요.

 

혹시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가 생겼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머님이랑 좋은 마음으로 잘 지내고 싶어요.

 

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

 

 

참고로 아직 시어머니 번호 몰라요 

근데 예랑은 번호 안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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