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년마다 수행평가로 고민이 많은데요
교육청에서 지시하는게 많습니다.
근데 몇몇 이상하게 운영되는 사례들때문인지
갈수록 어려워지네요
과제 중심 수행평가를 지양하라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모든 평가는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안에서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쭉 그렇게 해왔었구요
하지만 과목마다 수행평가 비율을 50% 이상으로 두어야 하는 현실은 우리나라의 입시 구조와 완전히 맞아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일제식 평가를 지양하라는 것까지는 수긍할 수 있으나, 사전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수행평가까지 제한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매우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별도의 과제를 준비해 오는 방식은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수업 과정 속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최종 수행평가라면, 일정 수준의 암기는 불가피합니다. 수행평가는 과정 평가와 최종 평가를 함께 포함하는데, 최종 단계에서는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구조화하고 정리해 표현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의 기억과 숙지가 전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가 포함되어야 채점 기준도 보다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느낀 점 쓰기를 비롯한 글쓰기, 서술형 표현, ppt제작 발표, 모둠평가, 창의성을 강조하는 평가 방식은 취지는 좋지만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가 매우 어렵고, 자칫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도 큽니다.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준거 없이 이러한 방식만을 강조하는 것은 현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수행평가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교실 상황과 입시 환경을 함께 고려한 보다 현실적인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예체능을 제외한 일반 과목은 수행평가
비중을 낮추었으면 합니다.
한과목에 한영역 2~30프로 이내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전 중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지만
고등학교 올라간 아이들 말 들어보면
과도하게 평가로 부담을 준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