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냉장고 정리했어요.

꽉찬 냉장고를 볼 때마다 짜증이났어요.

치우는 것도 엄두가 안나 그냥 안고 살았네요. 제가 음식 버리는걸 너무 싫어하거든요. 

아침에 맘먹고 세시간 치웠나봐요. 엄마가 갈때마다 준 장아찌와 김치들이 통마다 잔뜩, 아오 다시는 안 받고 싶은 마음이에요. 안받고 싶어도 주는 거 아시죠;;;

 

반찬통이 왜 없나 했더니 전부 냉장고에 들어가있었어요. 이젠 반찬통이 싱크대에 다 들어갈 지 걱정이에요. 

김냉이 없으니 김치들이 전부 맛이 가버리고 상해서 안받고 싶은데도 음식주는 낙으로 사는 엄마땜에 받아오고 묵혀두고 버리고를 반복합니다. 

제 동생은 엄마가 바리바리 싸준거를 식탁위에 고대로 두고 안들고 와서 엄마가 울적해 하죠. 그땐 참 얘도 냉정하네 싶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그게 맞았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냉장고 한대라서 세시간 작업하니까 냉장 냉동 정리 싹 하고, 이제 여유공간도 제법 되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대신 제 손은 거칠어졌네요. 장갑끼는게 답답해서 맨손으로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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