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인 가족 두 달째 함께 지내는데 너무 힘드네요.

남편이 실직해서 집에 있어요.

큰애는 공부한다고 대학 졸업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아픈 둘째는 방학이라 집에 있고, 저는 둘째 케어해야 해서 집에 있고요.

 

저라도 나가고 싶은데 상황이 이래요.

 

특별히 남편이나 큰애가 나쁜 성향들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저 어제부터 슬슬 분노가 치솟기 시작해요.

 

일단, 남편이 기본 식탐이 있어요.

재료 사다 놓으면 한 끼에 싹 다 해치워 버려요.

국도 2끼 용으로 끓이면 그걸 다 먹어치운다거나.

준비했던 재료들도 싹다 소진해버려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하려고 사다놓으면 맥주 안주로 싹 다 해먹음.)

 

둘째가 아픈 애라 제가 매끼 요리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어요.

 

처음엔 실직하고 기분 안 좋을 것 같아 말을 안했는데요.

그게 두 달째 계속 되니까 제가 한 끼에 너무 많은 음식은 자제하자고 하니 화내네요.

자기가 이것도 못 먹냐고 화내는데.

솔직히 갈비 구웠으면 소세지는 안 구워도 되지 않나요?

 

어제는 떡국을 끓였는데, 고명 올리라고 했더니 자기 그릇에만 고명을 잔뜩 올렸더라고요.

그런게 눈에 보이니 저도 남편이 꼴보기 싫은게 확실해요.

 

저녁엔 쩝쩝 소리 내면서 먹는데 화가 치밀어올라서 그냥 조용히 식사 마치고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또 남편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제가 뭘 물어보는 와중에도 계속 자기 할말을 해대는 거에요.

오늘 아침엔 빵 몇 개 먹을 건가 묻고 있었는데 제 말을 듣지를 않고 혼자 계속 말해요.

상대방 말을 듣지를 않아요.

 

이 사람도 스트레스 받아서 이러는 걸까요?

 

큰애는 큰애대로 시험 앞두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지

"엄마, 엄마." 하면서 자꾸 말시키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 너무 울적하니 댓글로 너무 뭐라고는 말아주세요.

너무 속터져서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쓰다보니 ㅜㅜ 진짜 울고 싶네요.

둘째 차에 태우고 어디라도 나갔다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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