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곤조곤 엄마를 까버리는 아들 ㅠㅠ

예비중3 아들이에요.  

 

아이 늦잠자는거 안깨우고 아점 고기에 생선에 정성들여서 차려주니 아이가 밥 먹다가 대화중에 이러네요ㅡ "엄마가 가끔 화낼때 한가지로 화났다가 다른거까지 끌여들일때 자기는 '이사람한테는 정말 배울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든데요. 아주 조근조근하게 그러는 거에요.. 

 

충격이었어요. 싸우면서 화난 상태로 하는말도 아니고 아주 침착하게 ..까버리는 ㅠㅠ. 나두 사람이니까 그럴수 있지ㅡ 미안해. 했고 다른 엄마들은 안 그러냐.며 저도 방어모드 작동했죠. 너는 엄마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대요. 그리고 요즘 자기가 엄마 성격을 닮아가서 싫대요.

 

이런 말은 처음들었어요. 그 순간. 진짜 정성껏 밥해주고 살펴주고 아이 힘든가 늘 신경써주고 한거가 다 뭔 소용인가..싶었어요. 저 솔직히 아이들, 남편 모두 어려움이 많은 난이도 높은 가정이라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거든요. 그래조 화를 냈다면 일년에 서너번 낼까요? 주변에서도 자식문제 상담을 제게 많이 하고 .. 스스로 그래도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해왔는데...주변에서 아이한테 하는거 보면 정말 너무 심하던데. 우리집은 천국인데. 다른집에 며칠이라도 살아봐라 싶기도 했어요.

 

제가 억지로 웃으면서 "아이고 밥 해주고 이서는것 다 소용없네.. " 이랬더니 아이가 엄마가 이러는게 싫고, 내가 이제 엄마한테 말한거 후회할거고, 이런말 이제는 또 못한대요. 아주 조용히 말하는데 그 상황이 더 싫더라구요.

 

제 문제도 있겠죠. 많겠죠. 그래도 이 눔시키 너무 차분히 팩폭을 날리니 진짜 속상합니다.  실은 제가 친정엄마랑 안 친해요. 저희 아이도 그렇게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사춘기도 크게 오지는 않은 아이라서 사춘기때매 이러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내가 그렇게 별로인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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