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처에 인기있는 국수집이 있어요.
이 곳이 구분상가 안에 있어 따로 드나드는 문이 없는 구조라서 줄을 섭니다.
사장님이 눈썰미가 있어서 온 순서를 곧잘 기억하시기도 하고 인원수 체크, 선주문 결제 하는 거라 지금까지 오래 5년 넘게 다니면서 괜찮았거든요.
남편과 점심 국수 먹으려고 앞에 3팀정도 있는 상태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뒤로 50후반 60초반 아줌마두분이 오셨어요. 오자마자 어떻게 줄서? 그냥 가서 앉으면 되나? 하면서 앞에 줄선 사람이 보이지가 않는건지 우왕좌왕. 그러니 그 일행 한명이 여기 기다리는 사람들 같다면서 제게 줄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죠.
제 앞팀들 다 앉고 제 차례였는데 한사람은 주문하러 가고 그 우왕좌왕하던 아줌마가 빈자리에 앉으시는거에요.
딴때같으면 그래. 먼저 먹어라 할텐데
순간 그게 안참아지면서 정색한 얼굴로
저기요. 여기 순서대로 앉는거 안보이시냐고 말하면서도 사람쎄하게 만드는 제 얼굴 표정이 딱 그려지는거에요ㅠ
미안해요. 몰랐어요 하면서 비켜줘서 앉긴 했는데
며칠을 두고두고 이불킥할꺼 같애요ㅠ
그냥 말하면 될껄 왜그리 쎄한 얼굴로 정색하면서 말했는지...
평소에도 새치기 하면 말하는 성격이긴 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