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 사시는데 방3개에 짐이 가득 발디딜 틈이 없고 냄새나고 식탁 위라도 내가 치워주면 도로 원상태고 냄새도 나고해서요, 그 집에서 밥도 못 먹겠고 안 가고 했는데 내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명절에 조카까지 합세해서 6명이서 2-3시간 동안 엄청 갖다 버렸어요. 못버리게 성질 내는 엄마한테 내가 성질 내가며 버려서 일단은 어느 정도 짐이 정리됐죠.
1회용품이 얼마나 많은지 콩은 얼마나 많은지..설탕이 3킬로는 되는 것 같고...
작년 말에도 작은엄마가 콩 수확했다고 엄마만 줬는데 집에 잡곡이 그리 많이 있는지 알았으면 내가 주지 말라고 했을거에요. 보일러도 안 키는 그 추운 방에 검정콩에 벌레가 ㅠㅠ
하여튼 약간 정리가 됐고 혼자서는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다시 원상태가 되서 의욕이 안 났었는데 여러 명이 하니까 좋더라구요.
그거 하고 다 같이 장어 먹으러 가서 기분도 좋고... 이런 명절도 있구나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