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소변 어려우신 시아버지

올해 93세 되신 시아버지께서

시골집 거실에서 생활하세요. 시어머니는 4년전 돌아가셨고요. 

몸 불편한 장애가 있는 막내아들이 보살피고 있어요(일상 생활 다 가능하고 하루에 4시간 직장도 다닙니다.)

매일 요양 보호사가 4시간 와서 돌봐주고, 청소하고, 식재료 사다두면 국, 반찬 해줄때도 있어요(매일은 아님)주1회 목욕차가 와서 씻겨줍니다.

아버님도 까다롭게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아니라, 여기가 편하다면서 요양보호사가 4년째 오고 있어요. 

 

요양보호사가 없는 시간에는 막내아들이 아버지를 돌보고, 중간에 근처 사는 딸들이 들러서

반찬도 해놓고, 간식도 사다놓습니다.(저희를 포함한 아들 둘은 편도 3시간 넘는 거리에 살고 있어요)

 

아무튼..장애가 있는 막내아들이 혼자 돌볼때 주로 기저귀에 대변을 하시는데

치워준다해도 막무가내로 버티신다고 여러번 전화가 왔어요.

이번에 저희 내려갔을때도 소변통에 조준을 잘못해서 오줌이 흐르거나 기저귀 없는채로 소변을 거실 장판에 실수하신다거나...해서 온 집안에 찌린내가 나서

남편이 아버님 목욕시키고, 큰 아들이 방바닥 닦고, 등등...

우리는 어쩌다 하는 일을 50살된 미혼인 장애가 있는 막내가 하니...얼마나 힘들지......

저희가 수고비 겸해서 용돈도 자주 주고,...집과 땅 막내 앞으로 명의변경하는데 가족들이 모두 동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대소변이 힘든데, 치워준다는거 거부해서 자꾸 욕창이 생길려고 하고요,  이불빨래, 장판 등 자주 씻는데도 한계가 있는 상태.

 

아침 일찍 시동생(막내)한테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똥기저귀 안갈려고 한다고 전화바꿔줄테니 말좀 하라는거예요.ㅠ_ㅠ...

제가 하기 곤란해서 남편보고 하라고 바꿔주니

 

"아버지~ 이럴거면 요양원 들어가세요~!! 들어갈거예요??? 저 지금 내려갈테니 같이 들어갑시다~

해준다는데 왜 자꾸 거부해요? 이러면 ㅇㅇ이도 힘들고 아버지도 더 아파지고,  어찌 살아요?요양원 밖에 없네. 거기 들어가세요~!"

 

이런 상황이 마음 아프지만..어째야 할지..

 

저희 남편 7남매 중에서 가장 효자인데, 그 말 하고 나니 힘든 지 내내 저랑도 말을 안하네요.

 

시어머님이 요양병원 들어가셔서 한달만에 돌아가시는걸 보고 절대로 요양원이니 요양병원이니 안가시겠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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