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둘이 명절 연휴 마지막날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
서울시내 나들이를 나갔어요.
점심먹으러 가보기로 한 식당이
채석장이었던데 굉장히 가파른 산동네에 있는곳인데
요새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나보더라구요.
네이버 안내에도 지형이 높아서 걸어오기는 힘들다고 안내까지 돼있어요.
저희가 찾아보니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혹시나 지금 가면 대기 엄청 해야하나 궁금해서 전화 먼저 했는데
2시까지 주문 마감이라고 해서
택시 잡아타고 부랴부랴 갔어요.
택시타고 가면서도 서울에 이렇게 경사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른 동네가 있구나
기사님이랑 얘기하면서 갔어요.
택시 내려서 문열고 들어갈때 2시 3분.
들어가서 두리번거리고 어디 앉을까 보는데
직원이 나와서 주문 마감돼서 안된대요.
그래서 그때 시계보니 2시 4분.
식당안에는 2팀정도 앉아 식사중이었고
빈자리 많았어요.
아까 전화했는데 3시부터 브레이크인데 2시까지 주문 마감이라고 안내받아서
택시타고 막 왔는데 4분 늦었는데 좀 받아주시면 안되나 부탁했는데
젊은 여자 직원이
아주 단호히 얘기했습니다. 안된다고.
2시정각까지 주문 받은것만 된다구요.
저랑 남편이랑 안되는거 조르고 강하게 어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둘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금방 마음 접고 나왔어요.
나와서 걸어가다 생각하니
너무나 화가나고 역 갑질을 당한 느낌인거예요.
찾아오기 쉬운 동네도 아니고
본인들도 마을버스 같은거 타고 오라고 안내할 정도로 지형이 힘든곳인데....
근처 동네 식당같으면 다음에 오지 뭐 하고 발걸음 바로 돌리겠지만
택시까지 타고 찾아갔는데
4분 늦었다고 주문을 안받다니.
시간 넘었는데 그럼 몇분까지는 받아주고 몇분부터는 안되고 어떻게 정하느냐 할수도 있겠죠.
분명한건 저희 말고는 뒤에 다른 대기 손님이 전혀 없었다는거구요.
브레이크타임이 직원들 휴식도 갖고 식사도 하고
다음 영업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식당 입장에서 원칙적으로 지키려고 하는거 이해하는데
위와같은 상황에서
주문을 안받고 손님 돌려보내는게 맞나요?
아무말도 안하고 쉽게 포기하고 그냥 나온게 시간지날수록 바보같고
젊은 직원한테 역으로 갑질 당한거 같아 너무 불쾌해서
전화해서 식당 주인 나오는 시간 물어본 상태인데
전화해서 항의하기 전에
혹시라도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물어보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