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강이라고 해도 사실 다 아는 내용이라 스포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전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너무 캐스팅이 완벽해서 더 재밌지 않았나 싶어요.
박지훈의 단종
단종에 대해 이렇게 완벽하게 구현한 배우가 없다고 생각할만큼
그 슬픈 눈빛이 너무 가슴에 맺혀요.
약한 영웅 볼때도 사실 (학원 폭력물) 거의 안봤는데 박지훈의 슬픈 눈빛
이야기를 해서 보고 난뒤에도 학원 폭력물이라기보다 학폭피해자의 처절한
투쟁이라 여겨져 보는내내 슬펐어요.
첫장면 박지훈의 눈빛에서.... 아~ 이 영화는 박지훈의 눈빛이 없으면 안되었구나.
유해진이 주인공이지만 유해진이 주인공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박지훈의 눈빛이 있어야 유해진의 연기가 살 수 있구나
유해진이야 말로 정말 국사책을 찢고 나온 사람 같은
그냥 조선시대 사람 그 자체라 그 시대를 그냥 가서 보는 느낌이더라고요.
거기에 유지태의 한명회
혼자 빌런을 도맡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유지태의 저력에
깜짝 놀랐어요.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 대단한 기세에 꽉 눌리는 느낌 거기에 지지않는 박지훈의 연기도 괜찮았고요.
이준혁의 금성대군
단종을 지지하고 애쓰고 사랑을 주는 사람의 깔끔하고 단아한 이미지에 맞다는 생각
보는 내내 결말을 알고 있어 안타깝고 슬프고 그들의 열의가 가슴 아팠죠.
매화시녀 전미도
분량이 더 작았음에도 출연하겠다고 한 배우의 의지가 대단했어요.
대사 호흡 표정 하나하나가 다 살아 있더라고요.
제가 중드를 자주보는데 중드를 보면서 엑스트라의 중요성을 정말 느꼈어요.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중국 엑스트라에 비해 우리나라 영화속 엑스트라는 그냥
엑스트라 조차도 연기천재들만 모아놓은 것 같아요.
와~ 우리나라 배우 연기 잘 한다는 생각이여기 영화 나오는 엑스트라 한명 하명 연기가
그냥 조선시대 오지 산골에 사는 사람들 같았어요.
보는 내내 울었어요. 너무 가슴 아파서.
박지훈의 눈빛이 너무 슬프고
유해진의 구수한 입담이 너무 슬프고
전미도의 슬픈 미소가 너무 슬프고
이준혁의 호령이 너무 슬프고
유지태 너 이놈 네 죄 네가 알렸다!!!!!!!!!!!
세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광릉을 파헤치고 부관참시하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다.
세조 너때문에 파벌의 시초가 되었고 연산군이 나오게 되었고 ㅠㅠㅠ
(한명회 외의 반란세력 공신치하하기 위해 따로 과거제 만들정도로)
네가 조선시대 망친 원흉의 시초야.
보세요 후회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