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띠동갑 지인 중 명절에 온가족친지가
호텔 예약해 호캉스 하고 온다는 분이 계세요
다들 여유가 있나보다 별세계네 그랬죠
이미 시댁을 다녀왔기로 울 가족 첨으로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2박하며 주변 근교 트래킹 유명까페 나들이
노천탕 등 다양하게 즐겼어요
오전 조식타임 웨이팅 기다리는데 바로 옆
모자간 대화가 들려요
할머님이..둘째 아드님께 불만 토로
아드님이 짜증을 억누르며
"어머님이 싫으시면 싫다고 말씀 하시면 되요
형 동생네 안와도 그러려니 하시면 돼요~"
반복적 대꾸
우리 시모님과 같은 과이신지라
어떤 상황인지 이해백퍼
어딜 가시든. 나는 안갈란다 확 김빼는.
어르신은 조식부페가 불편한 거죠
사람많고 뭐하러 돈쓰러 오냐 불만
그런데 슬픈 건요 너무나 익숙한 장면인데
그 넋두리 들어주는 둘째아들이나마 있다는 게
다행 인줄조차 모르신단 거죠
여기도 보면 연끊었다는 분들 좀 많아요?
둘째 아드님도 이제 나이가 지긋
이마에 주름살진 나이인데 언제까지
모친의 투정을 받아줘야하는건지 참...
우두커니 명절에 홀로 집에 댕그러니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 불가
맨 위에 언급한 띠동갑 지인 분은 나이가 칠순에 가까워도 만나면 즐거워져요
매사 긍정적에 에너지가 넘치시고
배낭여행도 얼마나 많이 다니시는지
경험도 많고 그럼에도 겸손하고 남의 얘기에 공감하고 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더 존경스러운 건 더없이 가정적이라
손주 일이라면, 남편이 아프다면 모든 일정 취소 가족을 최우선순위로. 그래서 저리 사랑받으시는구나 싶다는요
보면 아 저렇게 늙어야하는데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