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것 없이 키워주셨어요
잘한건 당연한거고 못한것에 대해서는
비난 힐난 폭언 등등 장난아니셨죠
칭찬들은 기억은 없고 폭언 폭행 이런것만 기억이 나요. 아버지와 제가 생각하는 어린시절의 기억이 너무 달라 놀랐던적 있어요. 아버지의 기억에는 절 너무 사랑하고 한없이 다정한 아빠로 남아있나보더라구요? 전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 또래의 남자들에 대한 혐오같은게 있어요. 주위 남자는 아버지뿐이어서 그런지 남자들을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두 분 사이는 좋지 않아요. 저런 부분이 자식들에게만 발현되는건 아니더군요. 서로를 향해서도 마찬가지죠. 서로 싸우고 그걸 자식인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전부 일러바치고 지금에 와서 특징들을 살펴보면 나르시시스트들인것 같아요. 다행히도 착하고 성실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배우자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부모님은 보여지는게 정말 중요한 분들이라 자식들 공부 잘한거 어느정도 사회적지위를 가진것 훌륭하게 가정을 꾸린것 등등 당신들의 어깨를 한없이 하늘로 끌어올릴만한 요소들이 있으니 꽤나 본인들의 삶에 대해 자부심이 있으신듯 합니다. 저도 상처는 있지만 부모는 부모인지라 성인되고 부모님께 정말 잘하는 딸입니다.
부모님께는 최고의 손가락 애정하는 집안의 자랑거리 장녀가 있습니다. 장녀는 부모님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모든것을 누리고 컸죠. 성격까지 정말 복제품인가 싶을 정도로 아버지와 똑같아요. 하지만 외국에서 살아요. 그리고 본인밖에 모릅니다. 장녀로 형제들을 챙기고 이런거 못하는데 말로 부모님께 생색내는건 잘합니다. 그렇다보니 수발이며 옆에서 챙기는건 저를 포함한 다른 자식들입니다. 이부분은 장녀가 한국에 살았어도 다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해마다 여행모시고 다녔고 모든 대소사를 자식들 중 특히 제가 열심히 챙겼습니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판단력이 떨어지시는건지 제가 잘하니 무슨 말을 해도 받아줄것 같은지 제앞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쏟아내시는데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큰딸은 형제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는거 외엔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 말씀들은 큰딸하고 통화할때나 하시면 될 것 같은데 큰딸밖에 없다는 뉘앙스의 말들을 제 앞에서 쏟아내시니 인간인지라 서운하고 베스트글에 오른 글 전 너무 공감이 갑니다. 나이들수록 입을 닫아야한다는 말이 왜 나온건지 굳이 안해도 될 말들을 자식들 상처주는 서운하게 하는 말인줄도 모르고 입밖으로 꺼내서 저러시나...제가 철이 덜 들어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베스트글을 읽어보니 글쓴님 마음이 너무 공감되고 나이들어 자식에게 저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글쓴님 절대 예민하시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