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엄마땜에 화병 온 거 같아요

저 어릴 때부터 주구장창 바람피우고

매번 들켜도 이번 아저씨랑은 진짜다 너가 도와달라해서

편지쓰게했어요.. 편지 답장이 교무실로 와서)집으로받으면 아빠한테 들키니) 쌤한테 불려가 편지 개봉해 읽은 경험, 혹은 친정엄마가 좋아한 교회 목사 때문에 자살시도해서 근무 중에 택시 타고 응급실 달려간 비참한 경험 있으세요? 우리엄마 정말정말 제 속 많이 썩였어요

외동딸이라 마음의 짐 나눌 곳도 없이 혼자 감당했고요

이걸 친구나 남편한테 말하면 믿어주기나 할런가

싶으면서도 요즘은 말을 하고 제 짐을 좀 덜고 싶어요

나이든 우리엄마는 교회 다니며 봉사활동하며 천사표로 삽니다. 나이 드니까 딸이 애틋한가봐요 

저는 소풍 다닐 때 죽 싸간 기억밖에 없는데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냅니다

나르시시즘 연극성인격장애 조울증 공황장애

뭐 정신과에서 엄청 진단받았는데 약 먹으니 세상이

아름답다네요. 어쨌든 저도 가정 꾸렸고 직장에서 탄탄대로인데 이제와서 친정엄마한테 소리치고싶고 왜그랬냐고

따져묻고싶어요 웃기죠. 갑자기 엄마 돌아가시면 

따질 곳도 없이 혼자 묻어야 하는 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 거예요 오늘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올라서 길에서 심호흡을 했어요. 나도 엄마가 평범했음 좋겠고 엄마 정을 느끼고 싶고 친구들이 엄마가 밥상 차려준 것만 봐도 서글프고. 40여년간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 이럴까요 

설인데 회사 핑계대고 연락도 안 했어요

저만 그냥 나쁜 딸 된 거죠 남편과 친구들은 저더러 엄마한테 무뚝뚝한 딸이라 뭐라 그럽니다

글이 많이 두서가 없네요 와인을 한 잔 해서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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