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은 객관적으로는 좋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는 글쎄요..
일단 시댁은 노후가 되어있지만 물려주실만한건 없고 친정 쪽이 재산이 훨씬 많아요
그런데도 신혼때부터 며느리를 깔아뭉개려는 언행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콕 박혀있어요
예를 들면,
1. 신혼 시절 몸살이 난 채로 시댁에 가서 일을 거들어드리지 못했더니 시모왈 '며느리 손에 물 한방울 안묻혔네' 이러면서 억울해하시더라구요
2. 음식으로 차별
집에 국수가 딱 2인분 있었는데 시부와 아들만 주고 나한테는 먹을거냐고 묻지도 않음 나도 배고팠는데..
그 외 식사할때 내 앞에 맛있는 반찬 없다가 아들 다 먹고 일어나면 그제서야 선심쓰듯이 내 앞에 갖다주고 '먹어치워라'
그외 소소하게 시어머니 용심 에피소드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꾹꾹 담아두다 임계점을 넘었는지 더이상 꼴보기 싫어서 명절 때 시댁 안갑니다
그제서야 제 눈치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여기 에피소드들보다는 약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저같은 며느리 보면 업고다녀도 모자랄 것 같은데 어떻게 저리 소소하게 정떨어지게 하는지...
이젠 팔순도 넘으셔서 저도 잘해드리고 싶지만
잘해드리면 할수록 뭔가 얕본달까...
어쨋든 복을 걷어차시는 분들인 것 같아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