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으면 좋다고 슈퍼로 달려가던 아이들이
어느덧 자라나 이제 아이들한테 용돈을 받네요.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자라서
좋은 대학 졸업하고 좋은 직장 자리 잡고
좋은 배우자 만나서 화목한 가정 꾸미고
귀여운 손주들 앞세워서 부모라고 잊지 않고 찾아와
같이 식사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또 온다며 건강하게
식사 잘 챙겨 드시라는 말 남기고
각자 집으로 갔어요
아이가 셋이니
번갈아 가며 두세 달에 한 번씩만 와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아이들 얼굴 보내요.
아들 딸만 손주 데려올 때도 있고
며느리 사위 같이 올 때도 있고..
그래도 명절이라고 온식구 모여서
박장대소 웃으며 이야기하니
참 좋아요.
때론 셋 중 하나 여행 가서 못와도 섭섭지 않고..
그저 감사하고 즐거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