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이 곳에 글을 남겼었어요.
간암말기로 1년 전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으신 날, 저의 담담한 마음에 대한 글...
그때 댓글에서 마음에 닿았던 글들을 붙들고 1년의 시간을 버틴것 같아요.
('간암말기'로 검색하면 감사한 댓글들이 있어요)
그런 사연들 속에서 살아남았으니 된 거고
원망 속에 살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사니 된거고
돌아가시고 나면 조금이라도 남은 속박에서 풀려나니는건 평안하기를 바란다는 글들...
얼굴도 모르고, 아마 평생 모를테지만,
시간 내어 그렇게 글 남겨주신 분들에게 잘 버틸수 있었다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어디서 읽었는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하던데...
그 말이 좋더라구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가 멀리가시고
아빠가 아프신 상태로 저 근처에 5년간 가까이 계시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가족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가치있는 것이지만
나를 괴롭게 하고, 내 삶을 살아가지 못하도록 한다면
가족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묵묵히 그저 내 삶을 살아가도 되는구나를
배운 시간들이었네요.
이제 '홀가분' 이라는 그 기분을 조금씩 느껴보려고 해요. 다정한 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