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퇴직한 공무원이에요
충주 공무원 youtube 운영 잘한다고 고속 승진하는 게
일반 공무원 입장에서는 곱게 보이진 않았어요
왜냐면 그분은 그분 현업 업무의 일부를 효율적으로 잘하신 거고
다른 분들 경우 자기 현업 업무의 일부를 잘해도
그것 때문에 승진을 더 빨리하게 되는 건 공무원 사회에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다른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게 몹시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댓글에 보면 그릇이 크니 다른 데로 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는 글도 많은데
제가 판단할 때는 공무원이라는 세계에서 그렇게 좀 튀어 보였어요
일반 업계 가면 정말 사자의 굴로 들어가는 거고
그 정도 능력 가진 인재들은 차고 넘친다고 봅니다
대신 그분은 시류도 타고 언론의 주목도 받았었으니
계속 잘 풀리실 수도 있겠지요.
우리 사회가 꼭 능력이 그만큼 뒷받침돼서 잘나가는 건 아니니까요
그분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고
youtube 운영 잘한다고 그분이 빠르게 승진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게 대부분 공직사회의 정서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 정도의 보상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특혜를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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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건 인정합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로 인해 공직사회도 많이 변하겠지만
지금까지의 공직사회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들어와도
보수화되고 능력 발휘할 일도 별로 없고
(튀어봤자 일만 더 시키고 승진하는 것도 아님)
그래왔기에 계속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하고 퇴출되는 일반 기업과는 달리
경쟁력 측면에서 떨어졌습니다
(오너가 국민 전체이고 사장이 있는 게 아니니
고용 관계의 특수성상 이게 완전히 깨어지긴 앞으로도 힘듭니다)
친구 딸도 서너 해 전 공무원 들어왔는데
제가 남들보다 쭉쭉 승진을 빨리했던 경험으로
이런저런 업무 자세나 처세에 대한 코치를 줬더니 나중 그러더라고요.
이모, 그렇게 하니까 자꾸 일만 더 시킬 뿐
이익 보는 게 하나도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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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30% 정도나 일하지
나머지는 월급만 받는 유령 같은 존재라는 댓글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시고요
집안에 공무원 한 분이라도 있으면 그런 말 쏙 들어갑니다
야근, 휴일 행사 근무도 엄청 많고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스트레스 강도 심합니다
사회직 같은 경우 같은 공무원인 제가 봐도
존경스러울만치 일에 파묻혀 살고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민원 상대하다 스트레스받고 쓰러져
119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 실려간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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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다수의 공무원은
능력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도
뛰쳐나가지
않고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일합니다
돈 벌려면 다른 데를 가거나 사업을 해야지
저부터가 공무원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마음으로 30년 이상 근무했고
또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그런 마음으로 일한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는 공무원 하면 다
농땡이치고(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
능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말씀하세요
우수한 인력들이 들어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성실히 일하는 조직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30여년전에도 시험 몇 개 안 틀렸는데도 중간 등수로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