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3이나 낳고 기른다는 것은 진정 애국자임이 맞지만
그것을 스스로 너무 취하시는 것 같아서
자식을 왜 안낳게 되는지에 대해서 너무 모르신다 싶어서 적습니다.
님은 전업이라 여자들이 직장 다니고 가사분담을 맡아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고 적으신 거 같아서요.
요즘은 결혼 조건 가장 1순위가 여자 직업있느냐 없느냐 라면서요.
직장다니며 아이키운다는 것은 여자가 순간 원더우먼이 되어야 되더라고요.
직장업무에 시달리고 난 뒤 6시가 되면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요.
요즘은 남자들이 많이도와준다고 해도 통계는 다른 말을 하더라고요.
거의 2시간 이상 도와주질 않아요.
엄마니까 남편보다 월급이 적으니까. 내가 집장만이나 전세값벌었으니까
육아는 네 몫이 더 큰게 당연하다는게 아직 우리나라 남자들과 시어머니들 마음에
거의 90%이상 깔려 있어요.
그러니 여자들이 번 아웃 와서 직장을 포기했는데 애들 조금만 크면
다시 직장 다니기를 종용받게 되죠.
그때는 최저시급의 일조차 찾기가 힘들어요.
근데 저도 모르고 아이 낳아 기르는 것이 거의 지옥을 관통하는 기분으로
살았어요. 아이 아파서 밤 꼴딱 새우고 다음날 업무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요즘은 남편들도 많이 돕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후배들 말 들어보면
남자들 입만 살아있지 진짜로 가사 육아 전적으로 도와주는 사람 없대요.
직업포기를 못하니 아이를 포기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에게 노후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세대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금방금방 크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저처럼 운 좋게 (능력좋아서 아직 직장생활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가사분담해주고 아이가 그렇게 속을 안썩이는 아이라서요)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아이가 있어야 가는 한거죠.
자식을 낳아본 자가 많아질려면 남자들 자체가 가사 육아 분담에 적극적이어야 해요.
온갖 지원 다 받아도 직장맘들에게는 정말 아이낳아 키우는 것은 너무 혹독해요.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 너무 이쁘지만
만약 다시 아이 낳아서 키우고 직장 다닐래? 하면
전 결혼을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ㅠ